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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수련 꿀팁

잘 모르겠어요. 버린다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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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건
  • 3,938회
  • 21-10-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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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대한 마음이 있으면 버리라는데, 우리 아들을 어떻게 버려요.

그래도 아들은 제 손길이 필요한데, 무심해지라는 말인지..

너무 무책임하게 되는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버린다는게 뭔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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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펭지닉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명상을 하다보면 버린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헷갈려 하시는 것 같아요.

아들을 버린다는 것은 아들에 대한 마음을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을 버린다고 해서 아들에게 무관심해지고 아들을 내팽겨치고 무칙임해진다는 것은 아니겠죠.

아들에 대해 갖고 계신 마음들이 어떤 것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아들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 미안한 마음, 집착하는 마음 등 그 마음을 버리게 되면

내가 만든 기준, 틀, 관념에서 아들을 대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선생님도 아들을 있는 그대로 보실 수 있어 마음이 편해지시고

아드님도 그걸 느끼셔서 관계도 더 좋고 서로 잘 지내게 될 것입니다~^^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는데요,

저도 엄마가 명상을 한 후 권유하셔서 명상을 시작했어요.

원래도 화목한 가정에서 컸고 엄마랑 잘 지냈지만

엄마가 저에 대해 뿌리 깊게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한테 엄마 기준에 맞지 않으면 섭섭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역시 엄마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음을 버리고 하다보니 지금은 더 없이 좋은 모녀지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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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봄날님의 댓글
저 역시도 명상 할때 버린다는

그 의미를 몰라 헤메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몇자 적어 봐요.

버린다는 것은

단어는 다르지만 닦는다는 것과 비운다는 것은 같은 뜻이에요.

자기 중심적으로  만들어 놓은 자녀에 대한 생각을 (마음을) 비우는 것이에요~

비워 진 만큼 큰 마음이 되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하고 오히려 자녀를 더 크게 볼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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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느낌표님의 댓글
혼란스러우셨겠어요.

저는 두 딸을 키우는 엄마예요. 저도 명상 시작할 때는 딸들을 포기하는 건가 미심쩍은 생각이 들곤 했어요.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하라는 대로 일단은 해보자'이런 생각으로 명상을 해보니까 오히려 제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드라구요.

엄마의 삶이란 게 아무래도 아이들을 돌보면서 조타수처럼 아이들의 삶에 방향도 제시하다보면 걱정하고 실망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잖아요.

버리다보면 그 생각이 스트레스고 버린 만큼 아이에 대한 집착의 마음도 없어지는 걸 알 수 있어요. 굉징히 홀가분해지고 있는 대로 아이를 보게 될 거예요. 

뿐만 아니라, 엄마가 있는 그대로 아이를 대하게 되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게 되요. 어리면 어린 만큼의 독립적이고 자기 결정권을 발휘하게 되요. 

걱정하지 마시고 버려보세요. 새로운 엄마와 아들의 삶을 살게 될 거예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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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MJ-0125님의 댓글
저도 명상 처음할 때 같은 고민을 해서 참 많이 공감이 가네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와 후회,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을 버리는 거죠~

방법대로 하다보면 걱정과 두려움도 사라지고 아드님과 더 관계도 좋아지고 더 큰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매일 꾸준한 명상으로 평온한 몸 마음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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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차라리님의 댓글
이해가 어려울수 있지만 내가 가진 아이에 대한 기대, 욕심, 집착과 같은 마음들을 버린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아이를 위해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봐줄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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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마음하나님의 댓글
아 매우 진지하게 명상을 임하고 계신 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

질문하시는 그 깊이가 남달리 고민을 하신 흔적이 보이고 매우 진실되신 분이신것 같아 저도 응원을 하게 되네요 ^^

불행하게도 저는 아들이나 딸이 없어봐서 질문자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앞서 여러 댓글에서 너무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질문자님께서 하신 버리라는 의미를 현실에서 버리는것이 아닌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버리라는 뜻이 마음으로 버리라는 뜻이고 마음으로 버리게 되면 마치 처음 아드님을 만났을때 처럼(태어났을때 처럼) 

초심으로 아드님을 대하게 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음으로 버리라는 뜻을 잘 이해하시게 되면 내 마음에 있는 내 감정이 현실이 아니라 그저 마음일 뿐이라는 것을 아시게 되고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되지 않을까 또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마음이 순수하고 진실된 질문자님께서는 더욱 더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 되시 겠지요? ^^

아드님에 대한 마음이 없이 처음 본 것 처럼 대하게 된다면 얼마나 잘해주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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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엔초님의 댓글
아드님에 대한 여러가지 사연들이 있었을거에요~

처음 만났을때의 기쁨..
말 잘들었을 때의 모습..
말 안듣고 땡강부릴 때의 미운 모습..
놀다 안들어와서 걱정했을 때..
공부 안하고 놀기만해서 걱정이 되는 마음..
남들처럼 잘 입히고 잘 먹이고 싶은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속상했던 마음과 상황..
 
위에 상황들은 제가 예로 몇몇 상황들만 적어본거네요.
이런 여러가지 사연들이 님 마음 안에 쌓여져 있으면 생기는 문제가
지금 현재 바로 눈 앞에 아들을 보는게 아닌 과거의 이런저런 아들에 모습과 마음이
섞이어져 보게 되고 아들을 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맨날 자녀와 싸우는 것 중 하나가
엄마는.. 아빠는.. 맨날 나한테 뭐라고 해.. 예전 얘기 하면서^^;;;

아들에 대한 마음을 버리는 것은
바로 앞에 있는 아들에 제대로 된 모습을 못보게 하는 나만의 색안경을 벗어던지는 거라 보심 되세요.
실제 있는 소중한 아드님은 마음으로 아무리 버려도 버려지지 않네요.
불필요한 마음들이 버려지면 아들에 대한 나의 대하는 말이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은 스스로 알게 되실거에요.
그리고 아들과의 사이도 더 돈독해지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