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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수련 오늘명상

아들과의 관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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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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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사춘기는 좀 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역동적이었다.
얼굴을 마주하면 곧 싸움으로 이어졌고 엄마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쏟아내었다 그런 아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었다.
명상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보니 성실하지 못하고 무능한 아버지와 귀남이로 자란 오빠처럼 자라면 안된다는 강박증으로 강하고 둑립적으로 키운다고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야할 아이를 사랑은 아이를 망치는 길이라며 무엇이든 스스로 알아서 하기를 몰아붙이기만 했던 나를 보았다.
'모두가 내 탓이었구나'
마음이 힘들다며 온몸으로 말하는 아들을 그제서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씩 챙겨주기를 시작했다.
가장 좋아하는 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를 정성 들여 원이 없을 때까지 끓여주고, 오빠처럼 경제관념이 없을까봐 돈 얘기만 나오면 화를 냈었는데 생각 해보고 필요하다면 지원도 해주고, 아기였을 때도 잘 안나오던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었다.
 처음에 멋쩍어하던 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가 아물어 갔고 서른이된 아들은  자랑할 일이나 고민이 생기면 새벽이라도 한시간씩 통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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